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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구글과 목표하는 방향이 다를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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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구글과 목표하는 방향이 다를까?

DeNarO 2023. 11. 4. 19:05

네이버 매출의 대부분은 서치 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가 차지하고 있다. 클라우드 매출은 6%로 거의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클라우드 성장률은 매년 높지만 IaaS를 공급하는 기관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보건정보의료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등 국가 기관이 고객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공공 사업을 제외한 고객들의 수주율은 매우 낮다.

구글은 에드센스와 유튜브 광고수익, 플레이 스토어, 구글 클라우드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클라우드 비중이 아직은 10%이내에 불과하지만 점차 구글의 핵심 사업이 되어가고 있다. 

네이버와 구글 모두 서치 플랫폼을 기반으로 광고로 벌어들이는 매출이 다수를 차지한다. 그리고 두 회사는 광고수익 이외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네이버는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위주로 시장을 개척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반면 구글은 맞춤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빅데이터, 그리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대규모 서버를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개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네이버 사업중 커머스는 중개판매, 맴버쉽에 해당하고 콘텐스에 해당하는 것는 웹툰, 스노우가 있다. 사실상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사업은 전부 건드는 것이다. 마치 문어발식 경영을 하는것으로 악명높은 카카오가 생각난다. 네이버가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좋지만 사업의 범위만 확장되었을 뿐 사업의 깊이가 떨어지기 때문에 정작 회사의 가치 향상에는 도움되지 못하고 오히려 it신생 기업들의 진출로를 전부 막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반면 구글은 자신의 핵심인 검색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시키되, 좀 더 고도화되고 전문성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역시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서비스다. openai가 chatGPT를 출시한 이후 발등에 불 떨어진 구글이 빠르게 palm을 기반으로 한 바드를 출시했다. 그리고 몇달이 채 지나지 않아 한층 발전된 palm2를 기반으로 새롭게 리뉴럴을 시켰다. 클라우드 사업은 30%가 넘는 고도의 성장률을 기록하여 기존의 강자였던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아마존의 AWS를 발밑에서 추격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강력한 서치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켜나가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는 서치->쇼핑 또는 뉴스검색 아니면 사전, 블로그, 웹툰 -> 금융서비스 연결로 이어지지만 구글은 서치 -> 더 정확하고 찾고자하는 정보 제공, 클라우드 서비스로 연결시켰다. 

네이버는 한국의 토종 서치 플랫폼인 만큼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의 방향대로라면 내수용 위주의 컨텐스 산업과 핀테크 사업이 해외로 확장하는데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전에는 네이버가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유럽이나 미국으로의 진출이 어려웠던 이유는 외국에서는 구글을 쓰지 네이버를 쓸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만약 네이버가 지금처럼 구글에 한국의 검색엔진으로서의 독점적 지위가 줄어든다면 코어 산업인 서치 플랫폼 뿐만 아니라 서치 플랫폼에 전적으로 기생하는 커머스와 핀테크 사업은 급속도로 현재의 지위를 상실할 것이다. 서치 플랫폼의 영향력이 크게 없는 콘텐츠 산업 또한 구매력이 떨어지는 태국이나 베트남등 동남아 국가 위주로 해외 진출이 이루어진다면, 구매력이 높은 서구 국가의 인정을 받기 전까지는 크게 성장 가능성이 떨어질 것이다.

 

 

여기서 나는 네이버의 사업 구조에 대한 변화가 필요함을 이야기하고 싶다. 나는 네이버가 충분히 넓게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더 넓힐 필요는 딱히 없다고 생각한다. 검색엔진으로서의 독점적인 지위를 뺏기는 현 상태에서 구글정도의 검색 정확도 향상과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 확장을 중심으로 계속 고도화 시키는게  네이버가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다. 국가 기관에 편중되어 있는 클라우드 수주에서 만족하면 안 되고 결과적으로 소비자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어야 한다.

 

결론 : 한국 검색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구글을 상대로 구매력이 높은 국가들로의 해외 진출이 어렵다면, 사업 영역 확장을 멈추고 본연의 사업(검색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에 집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