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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의 원리 - 고전학파의 국민소득결정이론 본문
거시경제학은 크게 두종류로 구분한다면 고전학파적 접근과 케인즈학파적 접근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두 학파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비교되지만 가장 중요한 차이는 가격의 신축성에 대한 시각의 차이라 볼 수 있다.
고전학파적 접근은 주로 장기에 가격이 신축적인 경제를 설명하는 접근방식으로, 외부적 충격에 의해 불균형이 발생하더라도 거시경제가 가격변수의 조정에 의해 신속히 균형을 회복한다는 사고를 전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개입이 필요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 케인즈학파적 접근은 단기에 가격이 경직적인 경제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외부적 충격에 의해 불균형이 발생하는 경우 현실적인 가격경직성으로 인해 단기에 거시경제가 쉽게 균형을 회복하지 못한다는 사고를 전제로 하고 있다. 따라서 때때로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양자를 논쟁적인 구도로 이해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현재는 많은 경제학자들이 두 가지 조류를 일종의 분업관계라고 생각한다. 즉 단기의 거시경제는 케인즈 경제학에 의해 잘 설명되고, 장기의 거시경제는 고전학파 경제학에 의해 잘 설명된다고 생각해 각 모형의 역할을 인정한다.
고전학파는 정부가 경제에 개입하고 규제하는 것을 반대한다. 정부가 경제에 개입하면 경제주체들이 창의성을 저해하며 관료주의적인 특성때문에 효율성이 상실되기 마련이다. 정부가 인위적인 개입과 규제를 없애고 자유시장기구에 맏기면 보이지 않는 손, 즉 자유시장기구의 자율적인 조정 능력에 의하여 개인의 이익이 증진되며 이러한 개인의 이익은 국가의 이익과도 조화를 이루게 된다. 따라서 정부의 역할을 국방과 치안에 국한시키는 최소정부가 최상의 정부 라는 것이 정부에 대한 고전학파의 견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