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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분기 출생아 수·출산율 역대 최저 본문
KBS 기사 인용
올해 1분기(1~3월) 출생아 수와 합계 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6일) 발표한 '2021년 3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 출생아 수는 7만 519명이었습니다. 지난해 1분기보다 3천133명(-4.3%) 줄었습니다.
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15~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 출산율은 1분기에 0.88명이었습니다. 지난해 1분기보다 0.03명 감소
1분기 혼인 건수는 4만 8천16건이었습니다. 1년 전보다 1만 264건(-17.6%) 줄었습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1분기 기준으로 가장 적은 건수이자,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1분기 이혼 건수는 1년 전보다 1천778건(24.4%) 늘어난 9천24건이었습니다.
1분기 가운데 3월만 놓고 보면 출생아 수는 2만 4천54명으로 1년 전보다 152명(-0.6%) 줄었습니다.
전년 같은 달 대비 출생아 수 감소가 연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2015년 12월 이후 3월 기준으로는 가장 적은 감소 폭입니다.
3월 혼인 건수는 1만 6천763건으로 1년 전보다 2천595건(-13.4%) 줄었습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적습니다.
같은 달 이혼 건수는 9천74건이었습니다. 지난해 3월보다 1천778건(24.4%) 증가했습니다. 건수와 증가 폭 모두 1998년 이후 3월 기준 최대치입니다.
대략적인 통계 수치를 봤을 때 확인 할 수 있는 부분(신생아수 -> 가임여성 수)
2021 1Q 신생아수 약 7만 500명 + 합계 출산율 0.88 -> 대략 가임여성 수 8만 100명
2020 1Q 신생아수 약 6만 7천 400명 + 합계출산율 0.91 -> 대략 가임여성 수 7만 4천명
#신생아수는 약 3100명 증가했음에도 가임여성 수가 6100명 증가함
->출산율의 분모에 해당하는 가임여성의 수가 분자에 해당하는 신생아수의 증가분을 추월하였음(분모가 커짐)
->결과적으로 출산율이 감소하게 됨
이런 상황을 봤을 때 우리는 인구 통계를 단순히 출산율 뿐만 아니라 가임여성의 수, 그리고 신생아수까지 고려하여 생각해야 한다.
출산율이 감소하게 된 원인은 단순히 신생아수의 감소가 아니라 가임여성의 증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혼인과 이혼은 출산율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요인중 하나다. 이혼을 하게 되는 요인은 뉴스를 보다 보면 느끼겠지만 다양한 이해관계의 충돌이 내포되어 있다. 서로간의 충돌은 작게보면 개인간의 갈등이지만 크게 보면 사회 전체의 위기라고 생각한다. 이미 우리나라는 혼인건수와 이혼건수를 비교해 봤을 떄 이혼건수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3월 혼인건수는 1만 6천건, 이혼건수는 9천건인데, 이는 혼인 건수의 77%에 해당하는 상당한 수치임을 알 수 있다. 수치 그대로 23%만이 살아남는 세상인 것이다.
결과적으로 사회는 혼인에 대한 정책만을 펼쳐야 되는게 아니라 결혼을 한 이후 가족 구성원을 형성하는 과정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본다.
최근들어 출산과 관련된 이슈중 하나는 미혼여성의 출산이다.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 신원 미상의 남자로부터 제공받은 정자를 통해 수정을 하고 출산까지 하는 일련의 과정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기도 하였다. 많은 논쟁이 오고 갔지만, 우리나라 또한 향후 미국이나 영국처럼 미혼여성의 출산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개인적인 관점에서 이런 변화는 지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사유리를 한번 예로 들어보고 싶다. 사유리는 한국의 제도로 인해 해외에서 정자를 제공받고 출산하였다고 뉴스로 들었다. 특이한 점은 일본 남성의 정자가 아닌 백인 남성의 정자를 제공받은 것이다. 일본인의 정자를 제공받지 않은것에 대해 사유리는 동양의 문화적인 이유 때문에 동양인의 정자가 부족하여 어쩔 수 없이 백인의 정자를 받았다고 하였다. 실제로 동양인의 정자가 부족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사유리라면 동얀인의 종자 대신 백인의 것이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서양인들의 기본적인 신체 조건은 동양인의 신체와 비교하여 좋다고 볼 수 있다. 혼혈아는 타 백인 또는 동양인에 비해 예쁘다는 것도 많은 이들이 아는 사실이다. 장점이 많은 양질의 정자를 포기해서라도 동양인의 정자를 받는 것은 어불성설에 불과하다.
출산은 사람의 개입이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어떤 아이가 탄생할지 결정하는 권한은 아직 사람에게 많이 주어지지 못했다. 남자아이를 낳을지 여자아이를 낳을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조차 없는 현 상황이 성별은 물론이고 신체적인 조건, 성격까지 맞춤으로 선택가능한 사회로 변한다면 많은 혼란이 야기될 것이다. 선택가능한 사회에서의 혼란은 대부분 양질의 정자를 받기 위한 싸움이 원인이 될 것이다.
아직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제공받는 과정은 완벽한 정보 통제하에서 이루어진다. 정자를 제공한 남성의 신원조차 확실히 파악된 부분이 없다. 신체 조건, 학력 두가지는 필수적으로 제공되어야 할 부분이지만 아직 확실한게 없다.
만약 정자를 제공한 남성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었다면 자신의 아이를 위해서라도 고학력, 건강하고 키도 큰 사람의 정자를 받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하지만 사유리는 정자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조차 없는 상태에서 인종에 대한 정보만을 제공받았을 것이다. 유일한 정보인 인종에 대한 정보는 사유리의 자식의 신체조건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는 요소이었을 것이고,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고려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본다. 하지만 사유리를 시작으로 다수가 이를 동참하게 된다면 양질의 정자를 위한 싸움은 지금의 강남8군과 같은 현상으로 번질것을 우려한다. 이는 향후 정자를 제공한 사람의 신원이 분명해질 수록 더욱 커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