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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이 채무자에게 유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DeNarO
2020. 11. 17. 23:00
Q : 인플레이션이발생하면 빛 상환 부담이 줄어 채무자가 유리해진다고 합니다. 이를 구체적인 예를 통해 알고 싶습니다.
A :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경우,
돈을 빌린 사람(채무자)은 채무의 실질가치가 하락하므로 이득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돈을 빌려준 사람(채권자)은 채무의 실질가치 하락을 예상치 못해 손해를 보게 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B라는 사람으로부터 연 10%의 이자로 100만원을 빌렸는데, 1년 후 물가가 2배 상승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물가가 2배 오르면 1년 후 100만원의 가치는 현재 기준으로 50만원 밖에 되지 않습니다. 만약 A가 빌린 100만원으로 구입한 물건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1년 후 200만원으로 올랐다면 A는 그 물건을 팔아 B에게 원금과 이자를 갚고도 90만원이 남게 됩니다.
인플레이션을 예상할 수 있는 경우,
채권자는 예상되는 피해를 이자율에 반영하려 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채권자는 실질이자율에 예상 인플레이션율을 더해 명목이자율을 정합니다.
명목이자율 = 실질이자율 + 예상 인플레이션율
위 예에서 100%의 물가상승이 예상되면 B는 명목이자율을 100%로 정하게 됩니다. 채권자는 이렇게 인플레이션율을 명목이자율에 반영함으로써 실질이자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