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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80만원선 붕괴.. 본문

주식투자

LG화학 80만원선 붕괴..

DeNarO 2021. 6. 10. 14:05

어제는 LG디스플레이에 관한 지금 상황과 고충을 털어놓았다.ㅜㅜ
오늘은 장중에 LG화학이 799,000원으로 떨어질랑 말랑 하는 모습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5월 말 CS(크레디트스위스)라는 회사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현 시세인 80만원보다 17.5% 내린 68만원으로 목표주가를 하향시켰다. 이날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6.73% 하락한 8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급락의 원인은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였다. JP모간, 모건스탠리, CS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도 주문이 쏟아졌다.

CS는 배터리 사업부인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로 LG화학에 ‘지주사 디스카운트’가 적용돼야 한다며 ‘매도’ 의견을 냈다. 하지만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분리는 이미 다수의 투자자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베터리 사업부 분리 -> 지주사 디스카운트)는 예견되어 있는 상황에서, 주가가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 뒷북을 치면서 반응하는건 좀 웃기다고 생각한다.

그건 그렇지만 보고서에서 놓치고 가면 안될 부분이 한 가지 있다. CS의 근거는 무엇이고 어떤 이유에서 그런 가격설정을 단행하였는가? 이다. 어쩌면 우리는 여기서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절한 기업 가치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CS는 보고서에서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지분율이 현재 100%에서 70%로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또 LG화학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중국 경쟁사 CATL보다 30% 낮은 32배에, 지분가치 희석과 지주사 할인율 30%를 추가로 적용해 22배로 책정했다.
CS 보고서는 LG화학의 지분가치 희석+ 지주사 할인율은 (-) 요인, 경쟁사 대비 낮은 PER은 (+) 요인으로 보고있다.

<지분가치 희석 + 지주사 할인율 -> 재화로 환산>
LG화학 PER 32배 -> 주가 80만원, 주당순이익 2.5만원
주가 80만원 -> 68만원 (15% 가치 하락), 주당순이익 2.5만원 -> 알수 없음

결과) 지주사 할인율 (30% = 15% + 15%) 15% 가치하락 + 지분가치 희석 15% 가치하락 = 총 30% 가치하락지주사 할인율은 곧 LG에너지솔루션의 분리로 발생된 할인이므로 LG에너지솔루션의 가치와도 연결된다.

가치 = LG화학 시총 56.9조 * 15% = 8.535조
일반적으로 모회사 A기업이 자회사인 B기업, C기업으로 분할되면 A기업 시총이 100일 때 B기업 시총 + C기업 시총 = 110 내지 120임을 고려하여

-> 8.535조 * 110~120%
-> 9.388조 ~ 10.242조100만주를 발행한다면 9,388,000원
1,000만주를 발행한다면 938,800원으로 예상된다.


<LG화학 발생주식 수> 총 1억 4천 7백만주
보통주/우선주 :
70,592,343/ 7,688,800


LG화학의 재무제표와 CATL의 재무제표를 한번 비교해보자.

LG화학 분기별 재무제표 -네이버 증권-

CATL 분기별 재무제표 -네이버 증권-

CATL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LG화학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기준으로 상승세이지만 주가는 하락세이다.
재무제표만을 이용한 매매는 어렵다는 뜻이다.


어쩌면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시점이 오면 그 시점 LG화학의 주가는 CS의 목표 주가인 68만원으로 수렴할
지도 모르겠다. 나는 LG화학 주주가 아니지만 나 또한 투자한 기업 내부의 이슈로 인해 자신의 주식에 상당한 결손이 생긴다면 화가 날것이다. 그것도 이미 반영된 악재가 이중으로 반영된다는 점에서 말이다.
한가지만 더 말한다면 물적분할을 단행한 LG화학의 운영진들에 대한 분노가 있다. 구글, 유튜브를 가지고 있는 알파벳이란 모기업은 주주들의 반대로 인해 분할하는 것이 까다롭다. 해외 기업들은 모기업으로부터의 분화된 자회사와의 이익상충 우려가 있기 때문에 상당한 비용이 들 것을 우려해 분할하지 않는다. 반면 LG화학은 수많은 주주들의 원성에도 불구하고 물적분할을 단행하였다. 만약 이익상충 비용이 미국처럼 높았다면 주주들의 재산이 저평가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최소한 주주들의 손실을 만회하는 차원에서 인적분할로 선회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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